【 앵커멘트 】
자이글의 주가는 성장동력 부재에 지난해 상장 이후 공모가를 하회해왔습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외식업과 식품유통사업까지 진출할 예정이어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이글의 주가는 지난 4월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과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며 1만3천 원선까지 올랐지만, 최근 몇 달 새 다시 반토막이 났습니다.

실적도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540억 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올해 상반기 47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93억, 76억 원이었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41억, 순이익은 3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실적이 줄어드니, 영업과 투자 관련 현금흐름도 다소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이 57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76억 원보다는 감소했습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상반기 106억 원 유출에서 올해 47억 원 유출로 줄면서 투자지출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자이글은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이르면 11월말 탁상용 그릴을 이용한 구이전문점 '자이글 그릴'을 오픈하고, 직영 형태인 구이전문점과 프랜차이즈 형태인 맥주전문점을 5년 안에 3천~4천 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맥주전문점의 경우, 가맹비없이 자이글 제품 공급 비용만 받을 계획이며, 이같은 형태의 매장을 홍콩 등 해외로도 확장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와 함께 자이글과 관련한 모바일 앱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이글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육류제품을 '자이글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고, 외식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도 가정간편식 또는 밀 키트(Meal Kit)타입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이글 관계자는 "직영 혹은 가맹점 등도 자이글 앱을 통해 식재료와 기구 등을 주문해 운영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웰빙가전과 헬스케어, 자이글 제품을 기반으로 한 외식·식품유통업의 3가지 사업군을 아우르는 플랫폼 비지니스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목베개 넥시블의 경우, 처음으로 미국 수출 계약이 확정돼 다음 달 초도물량이 수출될 예정이며, 오는 12월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체성분과 지방, 맥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탈부착이 가능한 측정기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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