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에 윤종규 단독 후보 확정…사실상 연임 확정

KB금융지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자로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이 단독 후보로 결정돼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KB금융 이사회는 14일 저녁 서울 명동 KB국민은행 사옥에서 제2차 확대위를 열고 차기 KB금융에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확대위는 회의 결과 윤 회장 이외에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을 포함한 최종 후보 3명으로 결정했으나 나머지 2명의 후보가 인터뷰를 고사했습니다.

김옥찬 사장과 양종희 후보는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열심히 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고사하면서 윤종규 회장만 심층평가 대상자로 확정됐습니다.

확대위는 "1차 압축 과정에서 7명의 후보자군 가운데 3명이 외부 후보였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후보가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내부 인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윤종규 회장이 단독 후보가 됨에 따라 공정성과 관련한 우려의 의견도 확대위 내부에서 논의됐으나 원칙에 따라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확대위는 오는 26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윤종규 후보에 대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심층평가는 180분 이내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며 경영승계규정에서 정한 회장의 최소자격 요건 가운데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확대위는 심층평가 종류 이후 논의와 투표를 통해 윤종규 회장의 연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