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유망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하기 위해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하고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습니다.

KB국민카드는 14일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융자 등을 하는 업무 영역으로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분류됩니다.

그동안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만 마치고 사업확장에 나서지 않던 다른 카드사들과 달리 KB국민카드는 진출이 가시화돼 있는 상황입니다.

KB국민카드는 주거와 쇼핑 등 9개 미래 생활 혁신 분야와 관련된 스타트업과 예비창업팀을 육성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퓨처 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총 9개 생활 혁신 분야를 선도할 9개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행됐으며, 선발된 9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사무공간과 회계·법률 등에 대한 전문가 지원이 제공됩니다.

프로그램 졸업심사 통과팀에 대해서는 최대 1억 원까지 초기 투자가 이뤄집니다.

KB국민카드는 해당 스타트업들을 육성해 자사에서 추진 중인 현안 사업과 연계해 공동 수익 모델도 발굴할 계획입니다.

이번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절차적인 준비도 마무리됐습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받아 9개 업체를 이미 선정했으며 연말 발표회를 통해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한 곳에는 초기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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