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수급이 타이트해 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2.2% 이상 급등했고 에너지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하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전날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X를 공개한 애플의 주가는 출시 지연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0.7% 하락했지만 주력 부품 공급사인 한국의 삼성, LG, SK 등이 애플의 최고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우지수는 0.1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08%, 나스닥 지수는 0.09% 각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에너지주 상승 덕분에 최근의 반등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에너지, 원자재 관련주들의 반등이 주효했습니다 영국증시는 0.28% 하락했고 독일은 0.23% 상승, 프랑스는 0.16%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 시장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갔지만 장 후반 들어서면서 상승세가 한 푹 꺾였습니다. LG화학, 삼성SDI 등 2차 전지 관련주는 또 다시 급등 흐름을 보이면서 LG화학은 시총 4위 등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갔고 IT종목들은 한 템포 쉬어가는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지수 역시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다만, 최근 이틀 동안 만기일을 앞둔 외국인들의 선물 포지션 정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급격한 수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어제 소폭 조정이 들어왔지만 최근 상승 추세는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애플 신작 공개에 따른 부품사들의 실질적인 수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될 것이란 전망들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OLED, FPCB 등 관련 장비, 부품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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