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벤츠도 수소차 개발…'일진복합소재' 매출 100%성장 전망

【 앵커멘트 】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수소연료전지차(FCEV) 개발에 나서면서 수소차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국내에선 일찍이 현대차가 개발에 뛰어들었는데, 내년 출시를 앞두면서 관련 기업들도 덩달아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가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선보이며 양산 계획을 공개하자, 이튿날 국내 시장은 출렁였습니다.

한국의 현대차, 일본의 도요타에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까지 수소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에서는 관련 수혜주 찾기에 나선 겁니다.

고압 수소탱크 기술을 보유한 일진복합소재도 주목받으면서 이 회사를 자회사로 둔 일진다이아는 12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수소차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일진복합소재 매출이 두 배로 뛸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삼성증권현대차가 내년에 3천 대의 수소차를 생산할 경우, 일진복합소재는 120억~150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회사 매출이 187억 원이었던 것을 미뤄봤을 때, 연간 매출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이 업체는 고압수소탱크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입니다.

일진 측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련 기술을 보유했고, 세계적으로도 기술 보유 기업이 3~5곳 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현대차가 수소차 양산에 들어갈 경우 고압수소탱크를 이 회사로부터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에 가려졌던 수소차가 떠오르면서 수소차 관련 기업들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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