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기대를 모았던 <브릭스 정상 샤먼 선언>이 발표되었다. 본 선언문은 71개 조항으로 60여 가지 성과 문건과 100여 가지 행동 계획을 포함해 이른바 ‘함금량’이 매우 높아 이번 샤먼 회의의 눈부신 이정표를 세웠다.

<샤먼 선언>에서 언급된 의제는 매우 광범위해 이전 브릭스 정상회의보다 다양했다. 실무협력 심화, 브릭스 발전 촉진을 비롯해 공조 강화, 경제 거버넌스 개선, 공정하고 합리적 국제 경제질서 확립, 공평과 정의의 추구, 국제 및 지역 평화와 안정 수호, 다원 문화 고양, 문화 교류 촉진, 전통 우호 계승으로 브릭스 협력에 폭넓은 여론 지지 기반을 다졌다. 4가지 측면에서 브릭스 5국의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합의가 모아졌다. 브릭스 경제 실무협력,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국제 평화와 안전, 문화 교류 협력 강화 이 4개 분야의 60여 가지 구체적인 방안이 협력의 기초를 다졌고, 각국 해당 부처에서 이를 시행토록 추진할 것이다. 이 밖에도 <샤먼 선언>은 경제 글로벌화 지지, 보호무역주의 반대, 조선 핵실험 등 글로벌 핫이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따라서 <샤먼 선언>은 지난 10년간 브릭스 협력을 종합하고 다가올 10년에 대한 개척적 의미를 지닌다.

<샤먼 선언>은 세계에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 변혁 추진에 대한 브릭스의 신념, 즉 “우리는 고효율적이고 현 세계 경제 판도를 반영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구조를 구축해 신흥시장 및 개도국가의 발언권과 대표성을 증가하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을 분명히 밝혔다. 이번 회의의 중요한 혁신으로 일컬어지는 협력모델 ‘브릭스+’ 또한 선언문에 포함되었다.

9월 3일 브릭스 공상포럼 개막식 기조 연설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10년간 브릭스가 걸어온 3가지 중요한 가치를 종합했다. 평등대우와 구동존이(求同存異), 실무구신(務實求新)과 협력윈윈, 흉회천하(胸懷天下)와 입기달인(立己達人)이 바로 이것이다. 또 9월 4일에 시진핑 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 대그룹 회의에서 브릭스 파트너 관계의 전면적 확대 및 밝은 미래 개척을 강조했으며, 이 두 연설로 지난 10년간 브릭스 협력을 종합 회고한 동시에 앞으로의 브릭스 발전 비전을 구상해 브릭스 협력의 두 번째 ‘황금의 10년’을 열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시진핑 주석의 기조 연설을 언급하며, 현재 서방국가에서 보호주의가 만연한 가운데 중국은 자유무역의 수호자로 신흥시장국과 개도국가의 발언권을 지키는 문제에서 브릭스 국가가 선봉에 섰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평등세계포럼 Zivadin Jovanovic 의장은 시진핑 주석의 기조 연설을 통해 중국과 기타 브릭스 국가가 추진하는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의 목표가 현 세계 경제 시스템을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하기 위한 것임을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한 신문매체는 이번 샤먼 회의가 브릭스 출범 이후의 가장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며, 다양한 구상안과 계획들이 이번 회의 기간에 등장함에 따라 5개 브릭스 국가는 전례없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글로벌 안정과 세계 경제 성장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 기자 두이페이(杜一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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