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미국 증시는 허리케인 어마 상륙에 따른 피해 우려, 북핵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등 이슈가 대두되면서 소폭 조정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자동차 종목들이 이끄는 반등 장세 이후 살짝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허리케인 어마 상륙에 따른 피해 우려로 국제유가가 3.28%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고 같이 얼어붙었습니다. 미국 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에 대한 긴장감은 완화되고 있지만 북한 도발에 대한 UN제재안 결의로 추가적인 도발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은 숨고르기 양상입니다.

* 이번 주 주요일정&이벤트 *
9월 11일(월) : 일본 7월 핵심기계수주
9월 12일(화) : 한국 8월 수출입물가지수
9월 13일(수) : 한국 8월 실업률,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EU집행위원장 융커 연설
9월 14일(목) :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영국 기준금리, 미국 8월 소비자 물가지수
9월 15일(금) : 미국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8월 소매판매 및 기업재고

14일(목)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 전후 투자심리를 판가름 할 내용은 증시 외적인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UN제재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미국과 이를 견제하고 있는 중러간의 힘겨루기 속에 북한은 9월9일은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UN제재와 미국의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10월 10일을 전후로 추가적인 도발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쨋든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점점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가 될 것이고, 이에 따른 외국인 선물 매도세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히려 주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의 경제지표와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지지부진한 물가상승률과 연이은 허리케인 상륙으로 인한 경제활동 차질 등을 감안했을 때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상당히 느려질 수 있고, 이는 신흥국 내 차별화 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증시에 분명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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