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모든 서류 작성부터 제출까지 디지털기술이 자리잡으면서 종이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기업은 회사 경비와 관련된 종이영수증을 전자화해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주목되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물건을 구매하고 받는 종이영수증.
하지만 요즘에는 종이영수증을 받아가는 사람들이 크게 줄면서 대다수의 종이영수증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종이영수증 발급 건수는 지난 2012년 기준 연간 약 310억 건, 발급비용은 2천500억 원이나 듭니다.
정부는 자원낭비와 경제적 비용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전자영수증 도입을 논의해왔고, 환경부와 신세계는 지난 1월 모바일 영수증 도입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 1천 개가 넘는 매장에서 모바일 영수증을 도입하면서 종이영수증은 소비자들의 삶에서 차츰 사라지고 있습니다.
여기다 법인카드 사용 영수증을 종이 대신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자동으로 제출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기업은 수작업으로 하던 경비지출관리 업무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석창규 / 비즈플레이 대표
- "법인카드는 카드사에 직접 연결해 데이터를 받으면 종이없는 영수증 효력이 발생됩니다. 하지만 개인카드나 기타 영수증 같은 경우는 꼭 실물 영수증이 있어야 합니다. 실물 영수증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바로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하면 법에 의해서 실물 영수증으로 인정받습니다. "
그 동안 모든 기업은 국세법에 따라 경비 인정을 받기 위해 종이영수증을 5년 이상 보관해야 했지만 이제는 업무에 쓴 개인카드와 현금영수증까지도 전자화해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렇게 전자화한 영수증은 영수증 원본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져 기업들의 종이영수증 보관 공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170여개의 기업이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석창규 / 비즈플레이 대표
- "대한민국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코스닥이나 거래소 상장 기업들이 4천~5천 개됩니다. 올해에는 약 10%, 300개 정도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60~70%로 달성했는데요. 내년에는 30% 정도, 1천여개 정도 쓰게 하는 게 전략입니다. 4~5년 후에 전 기업의 50% 이상 쓰게 하는 것…(목표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매출은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2020년 이후에는 코스닥시장에도 상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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