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BNK금융지주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에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내정됐습니다.
외부 출신 인사를 영업해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회장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BNK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 미뤄오던 후보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8일 논의 끝에 차기 회장 후보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추천했습니다.

BNK금융은 "조직안정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임원추천위원 6명 전원 합의로 김지완 후보자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추위는 그동안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과 박재경 BNK금융 부사장을 놓고 의견이 반반으로 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 내부 인사가 회장이 돼야 한다는 주장과 부패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순혈주의를 깨야한다는 주장이 맞섰던 겁니다.

임추위가 결국 내부 인사보다 김 전 부회장을 후보로 결정하면서 외부 인사를 통한 개혁에 방점이 찍힌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 4월 성세환 전 회장이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된 이후 지속되던 경영공백 사태는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치면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다만 노조가 김 후보자의 문재인 캠프 이력을 이유로 '낙하산 인사'로 지목하며 비판해 온 만큼 내부조직 안정화는 김 후보자의 첫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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