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이오인증 기술이 발전하면서 카드 대신 홍채나 지문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통해 본인인증을 하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올해 안에 사용자의 동작을 기반으로 하는 생체인증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이어서 주목됩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결정하고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자 QR코드가 뜹니다.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 확인 대신 서명을 하자 주문이 완료됩니다.

서명동작을 통해 본인확인을 하는 생체인증 방식입니다.

해당 기술을 준비하고 있는 한 정보보안전문 기업이 올해 안에 이 같은 동작에 기반한 생체인증 적용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기융 / 시큐브 대표이사
- "생체수기서명 인증이 적용되는 사례를 빨리 만들어 내는 거죠. 금년도에 가시적으로 등장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수기서명 인증은 올해까지는 어느 분야든지 사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 수준을 높여놓는 것이 단기적 사업 목표로 갖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고유한 동작 패턴을 인증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서명에 걸리는 시간이나 구간별 속도, 각도 등 행위로 사용자를 확인합니다.

기존의 생체정보가 유출 시 바꿀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반해 서명인증은 서명변경이 가능해 이 같은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적용범위도 간편결제부터 전자문서 서명, 은행과 보험의 금융상품 계약체결 등 다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업은 정보보호전문 기업인 만큼 특히 보안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인정을 받아 해외 매출이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보안분야에 전문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기융 / 시큐브 대표이사
- "최근 보면 일본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매출이 실현이 됐습니다. 앞으로 전망하기로는 지금까지는 3~4억 원 정도의 해외매출이 실현이 됐는데, 앞으로는 연간 최소 10억 원 이상의 보안 소프트웨어 매출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동작에 기반한 생체인증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객들의 결제부터 금융권의 영업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