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입 맥주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맥주 브랜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중 일본의 맥주 브랜드들이 가장 많이 수입되고 있는데요.
최근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브랜드도 국내에서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맥주 브랜드가 국내 맥주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매일유업 계열사인 엠즈베버리지는 일본 맥주 브랜드 에비스를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맥주는 127년 역사 맥주 브랜드로 주원료인 홉과 맥아를 계약 재배를 해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업소용 생맥주를 선보였다"며 "커지는 소매시장을 타깃으로 캔 맥주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완 / 엠즈베버리지 대표
- "저희가 소비자 조사라든지, 기존에 생맥주를 통해서 테스트를 한 결과 충분히 (프리미엄 맥주) 수요층이 생겼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론칭하게 됐습니다. "

올해 맥주가 와인이나 위스키를 제치고 가장 많이 수입되는 주류로 등극한 가운데, 수입 맥주 시장을 이끈 것은 일본 맥주입니다.

일본 맥주는 국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로 지난해 기준 28%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롯데아사히주류 등 국내 유통망을 확보한 주류회사들이 일본 브랜드들을 수입·판매하면서 인지도가 높습니다.

또 맥주 맛은 신선도가 중요한데, 일본 맥주는 생산된 지 하루면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점도 강점입니다.

다만 최근 중국 맥주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일본 뒤를 잇고 있어 경쟁이 예상됩니다.

올해 맥주 수입액이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맥주의 약진이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