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전일 3대 지수 1% 대 급락세를 보인 이후 오늘은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장중 변동성이 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부채한도 한시 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시장은 안정을 찾았습니다. 국제유가가 연이틀 급등하면서 배럴당 49달러 수준을 회복했고 투자의견 상향 리포트가 나온 엑손모빌이 2% 이상 급등했고 쉐브론, 더치쉘, BP 등 주요 에너지 기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25%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31%, 나스닥 지수는 0.2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유로화 약세 전환과 자동차주 강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유럽의 자동차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영국 증시는 0.25% 하락했고 독일은 0.75% 상승, 프랑스는 0.29%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차별화 된 시장 흐름 속에 IT, 제약바이오 업종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현선물 대규모 순매도로 지수 하락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IT 기업들은 강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정유, 철강, 화학, 조선, 건설 등 경기민감 업종과 통신, 은행, 유틸리티 등 주요 내수 업종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로 전환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IT장비, 소재 기업과 제약바이오 기업이 선전하면서 650p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셀트리온이 3% 이상 강세를 나타냈고 신라젠이 신장암 신약 기대감에 16% 이상 급등하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북핵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면서 글로벌 증시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9월9일 추가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마지막 진통 과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증시는 ECB 통화정책회의, 그리고 미국 FOMC와 트럼프정책 불활실성 등으로 관심사가 옮겨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북핵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면 이번 주 이후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IT 업종이 주도하는 주도주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관련종목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 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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