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남 재건축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 1,2,4주구 재건축 시공 입찰에서 대형 건설사 두 곳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5천 가구를 넘는 대단지 아파트 사업을 따낼 경우 앞으로 재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만큼 파격 조건을 제시하며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남권의 랜드마크가 될 반포주공 1단지 1, 2, 4주구 재건축 단지 시공 입찰에 GS건설현대건설 두 곳이 참여했습니다.

총 공사비가 2조6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인 만큼 수주를 위한 두 건설사의 경쟁은 치열합니다.

GS건설은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외관, 인피니티풀장 등의 특화된 설계를, 미국계 건축디자인 회사 SMDP에 맡겼습니다.

또한 KB국민은행과 8조7천억 원에 달하는 자금조달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입찰 전 자금조달계획을 마무리 지으며 사업 안정성을 높인 것입니다.

▶ 인터뷰 : 우무현 / GS건설 건축부문 대표
- "규모나 입지 면에서 대한민국의 차세대 주택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수 있는 단지라고 생각합니다. 꼭 자이와 같이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입찰에 참여한 두 곳 모두 파격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사업성 하락을 우려해 GS건설은 조합원들이 원하는 후분양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GS건설이 100% 대물로 인수하겠다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현대건설은 자사의 고급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기로 한 데 이어, 최소 70%, 3천 세대 이상의 한강 조망권 확보 계획을 특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또한 신용등급이 높은 만큼 조달비용을 낮춰 조합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강남 최대 규모의 재건축이 될 이번 사업의 시공사는 오는 27일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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