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약세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노동절로 인해 휴장했습니다. 일단 휴장으로 인해 북한 리스크를 한 발 피해 갈 수는 있었지만 미국 증시에 미칠 영향을 글로벌 증시는 촌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과 행정부 내에서도 북한을 향한 전략에 이견이 있는 만큼 군사적 대응옵션, 세컨더리 보이콧 등 미국의 대응수위와 정치외교적 전략에 따라 향후 글로벌 증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조정 역시 단기적인 하락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하락은 단기 급반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 장 휴장 영향과 북한 리스크로 인해 소폭 조정받았습니다. 지난 주 후반 추세적인 반등에 성공했던 유럽 시장은 오늘은 북핵 실험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과 유로화 강세 전환으로 인해 힘 없는 시장흐름이 장중 내내 지속됐습니다. 영국 증시는 0.36% 하락했고 독일은 0.33%, 프랑스는 0.38%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대 시장 북한 6차 핵실험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장 초반 급락 출발한 우리 증시는 개인들의 투매가 동반되면서 급격한 조정을 받는듯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장 개시 직후부터 적극적인 순매수로 시장 하락 방어에 나섰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장중 최고 7천억 이상 사들이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시장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 역력했습니다. 장 막판 국방부의 북한 ICBM 추가 도발 징후 속보가 나오면서 지수가 흔들리긴 했지만 예상보다 견조한 수급과 지수 움직임으로 충격을 최소화 시킨 하루였습니다.

단기적으로 북한 리스크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을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도 없이 경험해 온 것처럼 북핵리스크는 증시에 미치는 단기적인 이슈일 뿐 시간이 지나면 결국 회복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OLED 장비 종목과 삼성, 애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IT 부품 섹터의 기대감 등 시장을 터닝 시킬 호재도 충분한 만큼 지수 재반등 시 강하게 움직일 수 있는 종목군 위주의 선별적인 대응이 유효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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