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를 언급하는 등 미국의 통상압박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의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제철에게는 또 하나의 걸림돌인데요.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에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
현대차의 판매가 부진하면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국과 미국에서 현대
기아차의 판매 감소가 지속되면서
현대제철의 해외 생산설비 가동률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해외 생산 설비 가동률은 82%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64%대로 떨어졌습니다.
하반기 역시
현대차 노조의 파업과 미국 FTA 관련 이슈로
현대차의 판매 실적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현대제철의 경영 환경도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FTA 폐기를 논의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통상 압박의 수위를 높힐 것을 예고해 국내 철강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한미FTA가 폐기되거나 재협상이 진행돼 철강제품에 관세가 붙는다면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기대할만한 부분은 국내 건설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철근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철근 판매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대
기아차의 불투명한 전망과 미국의 통상 압박이 하반기
현대제철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철강가 인상 효과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매일경제TV 장남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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