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글로벌 증시는 단기 상승 반전에 성공한 한 주였습니다. 기술주와 바이오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후퇴가 투자 심리 호전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 시작과 함께 북한 6차 핵실험 도발이 국내 증시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 엄청난 변동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번 주 주요일정&이벤트 *
9월 4일(월) : 유로존 7월 생산자 물가지수, 독일 메르켈 총리 TV토론회
9월 5일(화) : 한국 7월 경상수지, 유로존 2분기 GDP
9월 6일(수) : 미 댈러스/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 연설
9월 7일(목) : ECB 9월 통화정책회의, 미 연준 베이지북 공개
9월 8일(금) : 중국 8월 수출입, 영국 2분기 GDP, (중국 8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1~5차 핵실험과는 비교되진 않는 최고 단계 수준의 핵실험이 단행되면서 정치, 외교적인 최대 이슈로 급부상 한 것은 물론 금융시장에까지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핵탄두 개발의 마지막 과정으로 북한이 상당한 파괴력과 핵탄두 소형화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다른 어떤 것 보다 미국의 대응이 중요해 보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과의 무역 교역을 금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전략이 급부상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전례 없는 대북 압박과 고강도 군사적 대응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9월 9일 북한 건국절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징후가 어느 정도 예상된 상태였고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결국 전쟁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군사적인 옵션이 거의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결국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시점이 임박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역대 북한의 핵실험 이후 T+3~10일간 예외 없이 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 군사적 해법 보다는 정치/외교적 해법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해 봤을 때 이번 파국 역시 점진적인 회복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번 주는 사태가 진행되는 추이와 미국의 대응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시장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고, 오늘 하루 단기적인 충격에 현명하게 대응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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