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등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랜만에 FAANG 기업들의 주가가 시장을 견인했습니다. 애플이 2.9%나 급등했고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살아나면서 금융주도 다시 한번 기지개를 켰습니다. 다우지수는 0.6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83%, 나스닥 지수는 1.42%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크게 올랐습니다. 프랑스 총선에서 마크롱 신당이 압승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제거됐고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했다는 점도 오히려 시장에 안도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미국 증시 기술주 상승이 유럽 시장에도 훈풍을 가져다 주면서 장중 내내 강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영국 증시는 0.81% 상승했고 독일은 1.07%, 프랑스는 0.90%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지난 주 부진을 씻고 다시 한번 상승 랠리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등 기술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 구상에 따라 친환경 관련섹터가 급등했습니다. 거꾸로 원전 설비를 생산하는 두산그룹과 한전그룹주들은 일제히 급락흐름을 보이면서 차별화 된 흐름을 연출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여전히 순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연기금이 셀트리온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고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IT 장비 종목들이 상승하면서 675p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기술주들의 조정이 일정부분 일단락 되면서 시장은 다시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IT 섹터가 부활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미국 기술주들의 반등이 우리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A주식의 MSCI 편입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편입 대상 종목이 1/3로 줄어든 만큼 우리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시 살아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가 6월말까지 지속될지 여부가 우리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해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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