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지난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급전직하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ADP 민간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26만 3천 건을 기록하면서 일자리수 증가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증시도 기분좋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3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이 올 연말 자산축소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면서 시장 예상보다 강한 긴축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휩싸이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상승 중이던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부동산과 유틸리티 업종 만이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0%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31%, 나스닥 지수는 0.58%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심리와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함께 출회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로존 PMI 지수가 71개월 만에 호조를 보이는 등 유럽 시장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브렉시트와 그리스 문제 등 걸림돌이 아직 남아있어 좀 더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영국증시는 0.13% 상승했고 독일은 0.53% 하락, 프랑스는 0.18%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닥 시장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나타난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로 장중 크게 흔들렸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줄이면서 보합권 수준까지 반등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700억 이상 순매수를 보이면서 630p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기관은 최근 6영업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올해 들어 지속된 기관의 코스닥 투매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시작되기에 앞서 대형주는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화되면서 대형주는 쉬어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 화장품 등 중소형주 섹터와 낙폭과대 업종인 모바일게임, 핀테크 등 업종이 기술적 반등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이 지속적인 조정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시장 특히 우리나라 증시의 매력을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추가적인 상승을 염두해 두고 조정 시 마다 분할 매수 관점으로 시장 대응해 나가시길 당부드립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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