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그랜저 하이브리드, 동력 약하지만 연비·정숙성 '우수'

【 앵커멘트 】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7만대 이상이 팔린 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하며 또 한번 주목을 끌었는데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구현하고, 소음은 최소화했다는데, 백가혜 기자가 체험해 봤습니다.


【 기자 】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천630대가 계약되며 신형 그랜저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

▶ 인터뷰 : 류창승 /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
- "16.2km/ℓ의 동급 최고수준 연비를 달성했고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스마트센스를 전 트림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가격은 주력모델 기준으로 20만원 인하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고자 했습니다."

영구자석형 모터가 엔진 출력을 보조해 연비를 높인 겁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주행시 소음이 현저히 낮은 점입니다.

실제로 경쟁사의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소음을 1dB 낮췄는데, 도어 3중 실링과 이중접합 차음유리, 엔진커버 흡음재로 진동 소음을 개선하며 높은 정숙성을 구현했다는 설명입니다.

승차감과 주행성능도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명성에 걸맞게 우수합니다.

현대차의 소나타급 이상에서 채택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으로 뒷좌석에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구현했습니다.

고속주행시의 안정감이 강화됐는데 하이브리드 전용 동력휠을 차용해 공력성능을 개선, 공기저항계수 0.27을 달성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지 상태에서 엔진을 밟았을 때의 동력이 다소 약한 점이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뚜렷하게 체감됩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159마력, 21kgfㆍm로 구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신형 그랜저 2월 판매분까지 41%가 채택되며 높은 고객선호도를 보인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 '현대 스마트 센스'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 트림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해당 기능 중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은 전폭이 경쟁사 동급 모델 대비 45mm 넓은 차체의 주행 안정감을 특히 코너링시 강화해 주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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