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유가 급등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4분기 실질 GDP가 2.1% 성장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25건 이하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감산 기대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배럴당 5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고 에너지업종이 1.2% 급등하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한 달여 만에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33%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29%, 나스닥 지수는 0.2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브렉시트 여파로 영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 금융주 반등을 시장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영국증시는 0.06% 하락했고 독일은 0.44% 상승, 프랑스는 0.41% 상승하면서 각각 52주 최고가를 갱신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양 시장 여전히 지지부지한 흐름 속에 기간 조정을 이어갔습니다. 올 들어 강력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외국인 투자자는 환율 저점 시도, 실적시즌을 앞둔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매수강도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610~615p 좁은 박스권 내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고
셀트리온,
카카오 등 시총 상위종목군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수 탄력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4차 산업혁명 수혜주, 각종 정책 수혜주들 쪽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여타 개별주는 철저히 소외되는 양극화 된 시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4월로 넘어가면 본격적인 실적시즌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양호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OLED 신규투자, 신작 스마트폰 출시 등이 시장의 터닝 포인트가 될 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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