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케어 의회 표결을 앞둔 관망세 속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일 급락흐름 속에서 트럼프 노믹스에 대한 회의감이 여전히 팽배했고 트럼프케어 의회 표결을 하루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파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원 의회 통과여부가 아직 불확실하고, 만약 의회 통과에 실패한다면 향후 감세정책 및 인프라 투자 등 트럼프 정책 전반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하락세를 면치못했습니다. 기술주와 유틸리티 업종이 상승한 반면에 통신과 금융주는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3%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19%, 나스닥 지수는 0.4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런던 테러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런던 의사당 주변 테러로 인해 사망자와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였고 영국증시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원자재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유럽 증시 부진을 부추겼습니다. 영국증시는 0.73% 하락했고 독일은 0.48%, 프랑스는 0.15%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글로벌 증시 조정 여파와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 부담으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 등 대형 IT기업들의 주가는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포스코 등 철강업체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았고 금융주 역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장초반 외국인 매수세로 기술적 반등에 나서는 듯 했지만 셀트리온에 집중적인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전환했고 기관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IT중소형주들의 조정도 여전히 지속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숨고르기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2월에서 3월에도 수출이 15% 가까이 증가했고 1분기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도 양호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1분 실적시즌이 다가올수록 고가 갱신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닥 지수는 여전히 610p 아래 횡보 구간으로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IT장비, 소재기업, 스마트폰 부품주 등이 반등에 나서면서 시장의 터닝포인트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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