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시멘트 제조업체 고려시멘트가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합니다.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으로 설비투자를 늘리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2020년까지 매출액 1천500억 원,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에서 시멘트, 레미콘 등을 제조하는 고려시멘트가 NH스팩3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섭니다.

고려시멘트는 1962년 설립된 호남지역의 유일한 시멘트 제조회사로 연간 600만t의 수요가 발생하는 호남지역 시멘트 시장점유율 1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국노 / 고려시멘트 대표이사
- "풍부한 석회석 매장량을 가지고 있고요. 물류비 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따라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

업계 최초로 친환경 공법인 갱내채굴 방식을 도입해 채굴한 석회석을 비롯해, 플라이애시 시멘트 등 다양한 특수시멘트를 기반으로 꾸준한 매출성장을 시현해 왔습니다.

2014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89억 원과 75억 원, 2015년에는 750억 원, 81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은 645억 원, 당기순이익 59억 원으로 연매출은 전년대비 15~18%, 영업이익은 19% 상승하고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우회상장의 배경에는 NH스팩3호가 보유한 150억 원 정도의 현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제조 설비 증설에 나서기 위해서라는 설명.

▶ 인터뷰 : 이국노 / 고려시멘트 대표이사
- "해외 미얀마 양곤시에 레미콘 공장을 건설하고자 합니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레미콘 공장을 두 개 정도 더 증설할 계획입니다."

최근 개방 속도가 가파르지만 인프라가 부족해 토목, 건축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미얀마에서 레미콘 공장을 확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합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미얀마에서 중장기적으로 약 5개 공장을 지어 공장당 12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발생시켜 연간 총 6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려시멘트는 오는 28일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 30일을 합병기일로 하고 5월쯤 상장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