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월요일 대통령의날 휴장으로 긴 주말은 보내고 전일 개장한 후 또 다시 3대 지수가 줄줄히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습니다. 트럼프 감세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고 유통주들의 실적 호전, 금리인상 기대감 등이 시장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은 부동산 업종이 1.3% 상승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 등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 제기로 금융주 역시 1% 내외 좋은 흐름을 나타냈고 월마트는 호실적 발표에 따라 3% 넘는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날은 국제유가 역시 OPEC 감산 의지 재확인으로 WTI 기준 1.24% 상승한 배럴당 54.0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리인상 발언으로 인해 달러인덱스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101 수준에 안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우지수는 0.5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60%, 나스닥 지수는 0.47%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영국 증시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증시는 HSBC가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대부분 은행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나홀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독일은 폭스바겐 등 자동차 업종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2월 제조업 PMI지수 역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54 이상을 기록하면서 제조업 경기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습니다. 영국은 0.34% 하락했고 독일은 1.18% 상승, 프랑스는 0.49%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코스피 시장이 19개월 만에 종가 기준 2,100p에 안착하면서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IT, 건설, 철강 등 경기민감주들이 대부분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들의 강한 선물 순매수세 속에 대부분의 업종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연출되면서 최근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IT장비, 소재, 부품주들의 단기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카카오가 4% 이상 상승하면서 지수는 620p선에 안착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증시 고평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트럼프 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더 강한 상태입니다. 우리증시는 환율 변동성과 수급 불안정, 국내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선진국과 여타 신흥국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구간으로, 디커플링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히 남아있다는 판단입니다. 일시적인 시장 변동성에 연연하기보다는 큰 추세를 믿고 종목을 선별한다면 시장이 곧 화답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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