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채권은행 중심 구조조정 탈피…신용위험평가 엄격해야"

【 앵커멘트 】
경쟁력을 상실해 성장이 어려운 기업을 한계기업이라고 하는데요.
한계기업이 늘어나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을 놓고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을 맞으면서 한계기업 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한계기업 수는 2010년 2천400개 수준에서 2015년 3천278개로 급증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들의 사업·재무 등에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

세미나에 참석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채권은행들의 엄격한 신용위험평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금융위원장
- "채권은행이 온정적이고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신용위험평가 관행에서 벗어나서, 객관적이고 엄격한 기준에 근거해서 적극적으로 은행이 안고 있는 암적이 존재, 경제 전체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는 불확실성 부분 등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또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에서 자본시장, 기업이 함께 하는 구조조정으로 변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신용평가를 합리적이고 객관성있게 하고, 구조조정채권 평가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구정한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이 공정가치가 얼마나 공정하냐 가장 큰 이슈가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독립적 평가기관이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또 이밖에 한도성 여신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구조조정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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