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드림라이너(Dreamliner)'라고 불리는 보잉787-9 항공기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2월 말 보잉 787-9 항공기를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잉 787 차세대 항공기는 탄소복합재 가공기술의 혁명이라 불립니다. 무게는 줄이고 강도는 높인 첨단 탄소복합재 비율을 기존 15%에서 50% 이상으로 높였습니다.

이에 연료효율성은 20% 올라가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20% 감소합니다.

기존 항공기에 비해 넓어진 창문과 높아진 천정도 특징입니다.

기존의 보잉 787-8 항공기보다 효율성이 상당히 높아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보잉 787-8의 경우 최대 운항거리가 약 1만5천200km인데 반해 보잉 787-9은 550km 더 멀리 비행할 수 있는 1만5천750km입니다. 장착 좌석도 250~290여 석으로 30석 정도가 더 많습니다.

대한항공은 효율성 개선을 위해 2월 말 보잉 797-9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총 10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6년부터 보잉 747-400 항공기 날개구조물 제작 사업으로 기술력을 축적한 이후 지난 2004년부터 보잉사의 787 제작과 설계 사업에 참여해 왔습니다.

날개 끝 곡선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팁'과 '후방 동체', 날개 구조물인 '플랫 서포트 페어링' 등 5가지 핵심부품을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항기부품제작과 개조 등을 담당하는 대한항공 우주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1조26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재춘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사업계획팀장은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연 평균 20%씩 성장해 2015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매출도 1조 원을 돌파했다"며 "1조 원대 매출 규모에 안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팀장은 또 "장기적으로 매출 3조 원을 달성하자는 내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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