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하만 인수 작업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오늘(17일) 밤에 합병을 안건으로 미국 현지에서 하만 임시 주총이 예정돼 있어 주주 표심에 영향을 줄지 관심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와 합병을 추진하는 하만 인터내셔널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9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삼성전자와 합병안이 안건에 올라있어 합병 여부가 판가름 납니다.

삼성전자는 합병안이 가결되면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올 3분기 안에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하만 주주 일부는 삼성전자 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주주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지난달 3일 하만 소액주주들은 미국 법원에 하만의 이사진이 삼성전자와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의성실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집단소송을 냈습니다.

이들은 하만 이사진이 하만 가치를 저평가하고 불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만이 삼성전자와 협상하면서 다른 파트너를 찾지 않기로 한 '추가제안금지' 조항을 문제 삼았고 낮은 인수 가격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하만 주총이 열리는 미국 코네티컷주는 한국과 시차가 14시간으로 주총 결과는 오늘 밤 자정이 지나서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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