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인가구가 늘고 불황이 계속되면서 냉동피자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6년전 대형마트 피자 논란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불과 연 50억 원 규모였던 냉동 피자 시장은 지난해 5배나 성장했고, 올해는 연 400억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오뚜기의 경우 냉동 피자 4종을 출시했는데, 8개월 새 매출 13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앞서 2012년 CJ제일제당이 냉동 피자를 출시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과 다른 모습입니다.

가장 큰 인기 배경은 불황에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프랜차이즈 피자 업체들은 만 원대 이상 가격이지만, 냉동 피자는 2~3인이 먹는 크기에 5천 원 수준입니다.

불황에 1인 가구의 증가로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간편하게 식사대용으로 냉동 피자를 찾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기준 28%로 오는 2035년이면 34%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냉동 피자인기가 영세 상인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1만 원 미만의 저가형 메뉴로 경쟁하는 영세 점포들은 그만큼 고객을 빼앗기는 셈입니다.

앞서 지난 2010년에도 대형마트가 1만 원대의 피자를 선보이면서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7년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재현될지 냉동 피자 시장 성장에 기대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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