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순이익 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1천4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2% 증가하며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기 위해 신한금융을 바짝 뒤쫓았습니다.
신한금융도 설립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2조7천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나금융도 순이익이 급증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조 3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2012년 이후 최고 실적을 보였습니다.
은행들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이자이익 증가가 순이익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로 가계대출이 급증한 덕에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이 8%,
우리은행이 4%,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2%씩 증가했습니다.
다만 금융지주들의 지난해 실적 개선이 가계부채 증가에 힘입은 결과인 만큼 올해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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