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립서비스'에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랠리를 펼쳤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사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2~3주 안에 획기적인 세제 개혁안을 발표하겠다고 발언을 한 것이 이날 시장에 강한 상승 모멘텀을 가져다 줬습니다. 전날 크게 하락했던 금융주가 다시 일제히 상승했고 트럼프 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에너지, 산업재, 헬스케어 등 대부분 업종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WTI 기준 1.26% 상승 마감했고 고용지표 역시 호조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노믹스 기대감이 부활하면서 달러화는 다시 강세 추세로 진입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9%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58%, 나스닥 지수는 0.58%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급반등세를 이어갔습니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졌고 미국발 호재에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함께 화답했습니다. 대표적 에너지 기업인 토탈이 실적 호조로 1.3% 상승했고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럴 등 주요기업이 실적 호조로 2~3% 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영국증시는 0.57% 상승했고 독일은 0.86%, 프랑스는 1.25%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옵션만기일은 맞아 양대시장 강보합권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들쭉날쭉했던 외국인 수급은 현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로 마감하면서 최근 급격한 자금이탈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잠재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IT와 함께 조선, 화학, 건설 등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들이 강하게 반등하면서 지수를 떠받쳤고 그간 약세장에서 반등했던 내수주들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이 연이틀 순매수 가담했고 특히
카카오가 작년 실적이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천억을 돌파하면서 7% 이상 급등한 것이 지수를 살리는 데 일조했습니다. 또한 어제 반등에 성공했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소재 기업들도 저점을 형성하면서 추세를 살려놓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발 호재와 투자심리의 회복이 우리시장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무엇보다 4분기 기업들이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현 수준의 주가 위치는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다는 판단입니다. 실적호전주를 위주로한 포트전략을 그대로 유지하시고 업종별 순환매 움직임에 따른 트레이딩 전략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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