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AI 이어 구제역 쇼크, 어떤 상황인지?
A.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양계농가에 타격을 가한 이후 구제역까지 발생했다. 5일 충북 보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 검사 결과 6일 양성판정이 내려졌다. 이는 11 개월만에 다시 재발한 상황으로 촤악의 구제역으로 기록된 2010년 때는 소 돼지 등 348만마리가 처분 되었다. 보상액만 무려 2조 7000억원 지급되었다. 방역당국은 AI 사태와 같이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이번 만큼은 초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AI 사태로 한때 달걀값이 약 61% 폭등했었다.

Q. 식탁물가 '비상', 2010년 구제역 파동 재현될까?
A. 역대 최대 피해를 낸 것은 지난 2010~2011년 구제역 사태인데, 2011년 7월 당시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41.2% 폭등했었다. 국내산 삼겹살은 금삼겹살이라고 불리기로 했다. 만약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물가의 불확실성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실물경제를 다루는 모든 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 이다. 경제는 어느정도 예측가능해야 투자가 살고, 돈이 도는데 이런 이슈들이 자주 생기다 보면 물가의 불확실성이 커진다. 당장 식탁 물가가 오르면 다른 2차 3차 가공식품에도 줄줄이 인상될 수 있기에 그 불확실성이 커진다.

Q. 체감물가 고공행진 속, '애그플레이션' 덮칠까?
A.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과 함께 일반 물가도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단적인 예로, 이번 AI 사태로 인해 달걀값이 상승하면서 케익 가격이 오른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또한 계란을 주로 하는 모든 음식들이 가격이 상승되었던 점을 보면 물가에 악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인플레이션이 나쁘다고 볼 수 없다. 인플레이션을 다르게 해석하기도 하는데, 적절한 인플레이션은 경기에 윤활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 체감물가를 표현하는 생활물가지수는 2.4%로 뛰었다. 문제는 물가상승률이 뛰면 경제에 피가 돌면서 성장도 같이 일어나야 하는데, 물가만 뛰는 현상이라 긍정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Q. 닭고기·수산물이 반사 이익? 내수기업 주가 갈릴까?
A. AI 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생선류와 돈육 이다. 그런데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더욱 생선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즉 대체재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조오양이 있다. 사조오양은 가정용 간편식 시장 확대에 따른 가공식품 부문의 꾸준한 성장까지 이어지고 있기에 관심을 받을 만 하다. 이번 AI 구제역 발생으로 물가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 문제는 물가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다. 문제는 물가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다. 교과서적으로 보면 물가가 오른다면 주식도 훈풍이 불어야 하지만 그것은 kdi가 지적한 대로 “회복형 물가상승”할때나 그렇다. 현재의 물가 상승은 앞서 말한대로 저성장 기조속에서 나타나는 그것도 ai 사태로 인한 급격한 물가 불안정이다. 그렇기에 이번 구제역의 빠른 대응이 중요한 것이다. 구제역까지 물가에 영향을 주게 되면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권혁중 시사경제평론가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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