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취임 1년을 맞은 이동걸 KDB산은지주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에 더이상 혈세투입은 없다며 유동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4월 4천400억 원에 달하는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대우조선해양.
이를 포함해 올해 안에 만기가 되는 금액은 1조 원에 육박합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상환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상황입니다.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연 이동걸 KDB산은지주 회장은 더는 혈세가 투입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신 회사채 상환을 위해 다른 채권자들이 손실을 분담하거나 시중은행 여신 한도를 회복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대우조선이 매각을 추진 중인 소난골 드릴십 상황과 관련해서, 국제 유가가 중요하다며 현재 55달러 수준인데 65달러를 넘어서면 의외로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대우건설과 산은캐피탈 매각 문제는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은 산은캐피탈의 경우 현재 시장 여건을 볼 때 제값을 받기 어렵다며 당장 매각보다 "회사를 매물로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우건설과 관련해서는 회계법인이 글로벌 사업장을 실사하도록 했다며 투명하게 정리하는 것이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제거해서 건강한 매물로 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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