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오늘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삼성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모든 기업이 검찰 수사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정우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가
삼성전자 사옥 압수수색에 돌입한 시간은 오늘 오전 6시40분.
대외협력단 사무실과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실 등을 급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은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에 280만 유로, 우리돈 약 35억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최근에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위해 수백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
검찰은 삼성이 최씨에게 사업상 혜택을 기대하고 대가성 자금을 건넨 게 아닌지, 드러난 것 외에 이면 지원이 또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삼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재계 역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이 재계에 대한 본격적인 검찰 수사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미르재단 설립에 앞서 7명의 재계 총수들을 차례로 만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검찰이 관련 총수들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아울러 정경유착에 대한 여론이 비등해진 만큼, 검찰의 칼끝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등 국정과제에 참여한 기업을 겨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입니다.
매일경제TV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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