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은 전일 종가인 1,143.1원 대비 3.1원 하락한 1,140원에 출발했습니다.
주말간 FBI가 클린턴 이메일 사건 재수사를 무혐의로 결론 지었고 차이가 좁혀졌던 양자대결 지지율이 재차 확대되며 클린턴이 우세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미국 대선발 불확실성이 완화됐습니다. 유럽과 뉴욕증시는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일제히 상승했고 금, 엔, 스위스 프랑과 같은 안전자산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완화와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으며 파운드화는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 고등법원 판결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달러대비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반적인 위험자산 강세와 미 원유 현물 인도지역인 커싱의 지진 소식으로 인한 원유 공급 우려가 확대되며 7 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금일 달러/원은 미 대선 불확실성 완화에도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관망세에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이 발표하는 10월 노동시장 상황지수는 3개월 만에 플러스 영역으로 재진입 하면서 연말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대선 불확실성 완화와 더불어 달러화 강세를 견인, 달러/원에 하방경직성을 부여하겠습니다. 다만 지난주 형성된 1,140원 중후반 단기 상단과 대선을 앞둔 롱포지션 청산 가능성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도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국제유가 반등으로 인한 신흥국 통화 약세조정 압력 완화와 글로벌 위험거래 회복에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상단을 한층 더 견고하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일 중국 무역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양호한 수치를 나타낸다면 장중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해 일시적으로 1,140원 하향이탈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달러/원 예상범위는 1,138원에서 1,146원입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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