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은 전일 종가인 1,144.5원 대비 1.5원 하락한 1,143원에 출발했습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PCE 지표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나타냈습니다. 개인소득은 0.3% 증가하며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개인소비지출은 0.5%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고 3개월만에 증가추세로 전환하면서 3분기 둔화됐던 민간소비 회복세가 4분기에 재차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됐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대비 1.7퍼센트 증가하며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에 근접한 모습입니다. 소비 및 물가지표 호조와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여전히 트럼프에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상승했으나 BOE 카니 총재가 2019년 6월까지 임기를 연장하겠다고 밝히자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으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OPEC 회원국들의 감산합의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와 미국 현물 인도지역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약 4%가량 급락하며 마감했습니다. 금일 달러/원은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대기하는 가운데 모멘텀을 탐색하며 1,14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나타냈으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이미 선반영 됐다는 인식이 짙어지며 달러화 상승탄력이 둔화되겠습니다. 또한 최근 국내증시가 2,000선까지 조정됨에 따라 저점인식으로 인한 외국인 순매수는 달러/원에 하락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일 장중 하락압력 우위를 주도했던 네고 물량도 여전히 견고한 상단형성에 일조하겠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신흥국 및 상품 통화 약세조정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 대선발 불확실성 확대로 1,140원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일 일본과 호주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중국 제조업 지표 발표에 따른 아시아 환시 변동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일 달러/원 예상범위는 1,138원에서 1,148원입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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