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세계그룹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과 칼트몰 임차 계약을 마무리 지으며 사업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스타필드 하남 등에 이어 당장 재무적인 부담도 크지만 최근 소비시장이 극도의 침체 상황을 보이고 있어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란 걱정이 많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과 칼트몰 임차 계약을 마무리 지은 신세계그룹.
앞서 지난 9월에는 경기도 하남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을 개장했고, 오는 12월에는 8천억 원을 투자해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열 계획입니다.
연이은 복합쇼핑몰 개장으로 신세계그룹의 투자 규모는 2년간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때문에 신세계가 단기 재무 부담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8월 신세계그룹의 투자 계획에 대해 "재무부담 확대의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기평은 국내 소비시장 저성장, 인구감소, 가처분소득 축소, 가계부채 등의 이유를 들며 "신규사업의 이익기여도가 개선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발표된 소비 지표는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내놓은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를 뜻하는 내수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식료품 소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한 달 새 4.5% 줄었습니다.
2011년 2월 5.5% 감소한 이후 가장 큰폭으로 줄어든 겁니다.
신세계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성장의 발판이 될지 재무 부담으로 남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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