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60원 내린 1,129.90원에 장을 출발. 현재는 1,131원대 등락 중.

미국 금리인상 기대 강화에도 ECB 추가 완화 기대 약화에 따른 유로화 상승으로 미달러는 보합세 나타냄. 이날 ECB 드라기 총재는 물가 목표 유지를 위해 통화완화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저금리를 과도하게 장기적으로 유지하지 않는 걸 선호한다고 언급. BOE 카니 총재도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파운드 약세를 고려할 것이라 언급하며 BOE의 추가 완화 기대를 약화시킴. 한편 미국 S&P 케이스-쉴러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3% 상승했고,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6으로 하락.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2월이 다음 금리인상 적기라 언급. FF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78%로 높여 반영. 달러지수는 98.7에 약보합 마감, 유로/달러는 1.09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088달러에 강보합 마감, 달러/엔은 104.8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04.2엔에 상승 마감.

최근 ECB 추가 완화 기대가 재확대되고 브렉시트 우려가 강화되며 유로화는 1.10달러를 하회하고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음. 전일 ECB 총재도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언급했고, 부진한 유로존 경기 여건과 쉽지 않은 재정 확대 속에서 12월 ECB 회의에서 국채매입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음. 하지만 전일도 독일 10월 경기신뢰도가 ’1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유로존의 주축인 독일의 차별화된 긍정적 경기 여건과 물가 상승 우려, ECB 추가 자산 매입 한계, 통화정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 속에 강력한 ECB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는 약화되며 유로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듯.

120일 이평선(1,138원) 부근의 저항을 다시 확인한 가운데 강달러도 주춤해지며 금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예상. 한편 위안화 환율의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는데 전일 역외시장에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점도 달러/원 상승 억제할 듯. 증시 외국인은 12일 이후 처음 순매도로 돌아섰고, 채권도 4천억원 이상 순유출됨. 금일 아시아 환시와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주목하며 1,130원 부근 등락 예상.

전승지 삼성선물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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