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오늘(19일) 오전 한미약품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과 관련해 10여곳의 증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에서 한미약품 주식 공매도와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하고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오늘(19일) 오전 일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을 포함해 10여곳의 증권사와 KB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한미약품 주식 공매도와 관련한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공개 정보가 어디까지 유출됐는지, 이 정보를 투자에 활용했는지가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30분쯤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과 경구용 표적 항암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같은 대형 호재가 나오자 29일 당일 시간외 거래에서 한미약품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물론, 다음날인 30일 개장한 직후에도 급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오전9시30분쯤 베링거인겔하임과 '올무티닙'의 기술이전계약이 파기됐다고 공시하면서부터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악재가 터지면서 공매도 물량도 급속하게 증가했고, 주가가 하루 만에 널뛰기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앞서 검찰은 늑장공시와 내부 정보 유출 의혹이 불거진 한미약품 본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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