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섹터는 무엇일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리포트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출연자 : 유성만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Q. 엔터업종, 하반기 사드 악몽 계속될까?
A. 올해 하반기까지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겠지만, 사드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국영기업이나 정부의 지분이 많은 형태라서, 현재 중국 현지 실무선에서 자체적으로 한류 관련 콘서트, 팬미팅, 드라마 등을 자제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중국 정부의 제재가 없을 뿐이다. 일례로 SBS에서 제작한 이영애, 송승헌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사임당: 빛의 일기'가 현지 방영 심의가 통과가 되지 않아서 일단 내년 1월에 국내 방영을 하기로 계획이 연기되었다. 따라서 올해가 지나고 내년이 돼야 사드 관련 이슈가 사그라들 것으로 판단된다.

Q. 로엔, 카카오와의 시너지 본격화 되나?
A.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음원 가격 인상을 시행하면서 로엔도 음원 가격 인상분 이상의 ‘Melon'요금제 인상을 단행하였다. Melon의 유료 가입자 수가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370만 명 정도 되는데, 요금제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료 가입자 이탈자가 거의 없어서 성공적인 방어를 했다. 여기에 올해 9월 1일부터 카카오 ID와 연계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카카오와의 연동이 시작되었다. 카카오의 국내 가입자가 4천 8백만 명에 이르는데, Melon의 올해 연말 예상 가입자 수가 400만 명이다. 따라서 기존 카카오 가입자들이 점진적으로 Melon에 가입을 한다면 앞으로 유료 가입자 수가 긍정적으로 성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기존의 Melon 가입자는 20~30대의 젊은 층이 대부분인데, 카카오는 40대의 중년층까지도 공략이 가능하다. 여기에 ‘카카오페이’까지 Melon에 탑재된다면 기존에 이동통신사에 내던 비용의 절감이 가능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Q.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투자의견은?
A. 일단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에는 가장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이유는 올해가 ‘빅뱅 10주년’이다. 거기에 내년부터 빅뱅의 일부 멤버가 군 입대를 하는 관계로 올해가 빅뱅의 ‘완전체’공연이 가능한 마지막 시기이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는 한, 중, 일 3국에서 빅뱅의 10주년 기념 대규모 콘서트가 열리고, 그에 따른 MD판매와 음원·음반 판매량 증가까지 고려한다면 올해 하반기는 우수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Q. 에스엠, 중국 예능 프로그램 진출 영향은?
A. 에스엠의 주요 자회사인 SM C&C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올해부터 국내 드라마 ‘38사기동대’, ‘질투의 화신’&예능 프로그램인 ‘아는 형님’등이 호평을 받고 있으며, 중국 쪽에서는 ‘햇빛 예체능(중국판 우리 동네 예체능)’, ‘화양남신(중국판 꽃보다 청춘)’등의 예능 프로그램이 순항 중이다. SM C&C는 요 근래 3년 동안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였지만, 국내외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요 적자 자회사인 SM C&C의 흑자 전환 및 수익 증가로 에스엠 또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Q.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 확대, 전망은?
A. 오프라인 음반 시장은 갈수록 감소하는 반면, 온라인 음원시장은 갈 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빠른 인터넷 속도와 같은 훌륭한 인프라 구축이 가장 큰 요인이다. 최근에는 ‘모바일 음원시장’이 대세인데, 우리나라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세계 최고 수준의 LTE망 구축으로, ‘모바일 음원시장’ 성장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다. 우리나라는 SM, YG와 같은 한류를 선도하는 ‘음원 제작자’가 많이 때문에 ‘음원 콘텐츠’도 풍부하여 ‘디지털 음원’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다.

Q. 음원가격 인상, 최대 수혜기업은?
A. 일단 음원 가격의 직접적인 수혜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다. 애당초 음원 가격 인상은 ‘음원 제작자’에게 유리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이다. 따라서 국내 1위의 음원 제작자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Q. 남은 하반기, 엔터업종 영향 줄 이슈는?
A. 역시나 중국 사드 관련된 정치적 이슈다. 현재는 다소 소강상태에 있지만 언제든지 정치적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터업종에서는 중국 관련 대외변수가 가장 큰 이슈다. 여기에 추가적인 리스크를 말씀드리면, 일본의 ‘혐 한류’인데 일본은 전통적으로 충성도 높은 ‘한류 팬덤’이 많은 곳이라서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는다.

Q. 엔터업종 내 최선호주는?
A. 엔터주 내의 최선호주로는 ‘에스엠’이고, 목표 주가는 43,000원이다. 이유는 일단 내년에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컴백한다. 그동안 두 그룹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선방을 했었는데 내년 중순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하면 대규모 공연, 팬 미팅, 음원·음반, MD 판매 증가의 모멘텀이 기대된다. 여기에 내년부터 홍콩에 있는 자회사 'DreamMaker'를 통해서 중국 현지 비즈니스를 직접 하면서, 수익 배분 방식을 기존의 미디엄 개런티에서 레버뉴 셰어 방식으로 전환하여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진행시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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