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금년 ‘두 자녀 정책’으로 인해 중국 영유아 시장에 대해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데, 중국 내 상황이 어떤가?
A. 시범적으로 실시해온 ‘두 자녀 정책’이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한다. 기존 매년 약 1,500만 명 출생아수 가 향후 2,000만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사정으로 젊은 부부가 둘째를 원치 않더라도, 중국에서 “4-2-1 시스템”에 의해 향후 신생 출생아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4-2-1 시스템은 친할아버지/친할머니, 외할아버지/외할머니, 아빠/엄마, 나이다. 이에 따른 영유아/엔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고, 특히 산모와 신생아를 돌보는 전문 산후 도우미인 ‘위에싸오(月嫂)’ 월급이 일반 직장인 보다 높아지는 재미있는 현상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따라 전문 산후 도우미 학원/아카데미가 급속히 생겨나고 있고, 최근 한국의 고급 산후조리원도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Q. 중국의 영유아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지?
A. 매년 16% 이상 성장하는 추세로, 2015년 시장규모가 약2조 위안에서 2018년 시장규모가 3조 위안(한화 5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영유아 제품 수입시장도 매년 평균 20%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두 자녀 정책으로 매년 200만 명 증가, 2018년 신생아 수는 2,000만 명 정도 전망을 보인다. 2018년 영유아 아동복 시장 규모 약 860억 위안이다. 제품 뿐만 영유아 대상 교육서비스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이다. 북경, 상해, 광주, 성도, 심천 등 5대 도시의 경우 자료 교육비가 연평균 약 10,000위안에 근접하다. 유아용 목욕관련 용품 및 세제, 매트 등 기존 제품(분유, 이유식, 기저귀 등) 보다 차별화 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Q.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영유아 시장에 우리기업 진출확대를 위해서 정부와 기업차원의 대응은?
A. '한류육아’로 인해 중국 부모들의 한국산 영유아 제품 선호현상을 보인다. 특히, 한국산 영유아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2016년부터 두 자녀 출산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유·아동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유아동용품 품질안전규정 체크로는 중국이 영유아동 제품에 대한 중국국가표준(GB)을 강화함에 따라 중국 유아동복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업체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또 중국은 2016년 6월 1일자로 유아동복에 대해 강제성 표준인 '영유아 및 아동 섬유제품 안전 기술 규범'을 적용한다. 2년 유예 기간 후 2018년 6월 1일부터 시장의 모든 관련 제품이 해당 표준에 부합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승찬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by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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