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를 국빈 방문하고, 인도 고아에서 열리는 제8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인민일보는 11일 ‘종성(鐘聲)’ 칼럼을 통해 이번 순방은 주변 우호를 촉진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 건설과 브릭스 국가 협력을 추진하는 중요한 외교 행보라고 평했다.

칼럼은 중국-캄보디아는 형제처럼 우애가 돈독한 이웃이자 서로를 배려하는 좋은 친구라면서 캄보디아는 중국의 핵심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시종일관 공정과 정의를 주장하면서 중국을 성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 정상의 첫 캄보디아 방문으로 중국-캄보디아의 전통적인 우호를 공고히 하고 양국의 전면적 전략 협력을 보다 더 심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방글라데시는 좋은 이웃이자 좋은 친구, 좋은 파트너이다. 수교 41년간 양국은 상호존중, 상호이해, 상호지지를 견지해 양국 관계는 지속적인 발전을 구가했다. 중국 국가주석으로서는 30년 만에 처음인 이번 방글라데시 방문은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적 의미를 지닌다.

칼럼은 ‘일대일로’는 아시아에서 시작돼 아시아를 기반으로 아시아에 혜택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구상은 시 주석이 3년 전 가을 동남아 순방 시 처음 제안한 것이다. 아시아 국가 및 중국의 우방국에 속하는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는 ‘일대일로’ 건설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새로운 협력구상을 품고 주변국 순방길에 오른 이번 방문에서 중국 정상은 양국 정상과 ‘일대일로’ 건설 추진에 대해 소통교류를 심화하여 ‘일대일로’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로 창설 10주년을 맞는 브릭스 국가 협력기제는 전방위, 다분야, 다차원적인 협력기구로 자리 잡아 신흥시장과 개도국 협력의 본보기가 되었다. 한동안 ‘브릭스 퇴색론’의 주장이 불거졌지만 브릭스 국가가 일련의 대응책들을 내놓으면서 브릭스 국가 경제성장에 대한 세계의 태도와 전망도 차츰 바뀌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글로벌 경제 회복이 주춤하고 불균형적인 상황에서 개도국 선도주자인 브릭스 국가는 전도가 유망해 향후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칼럼은 이번 순방이 ‘일대일로’ 건설 촉진을 위한 새로운 공감대를 도출하고 새로운 성과들을 거두기를 바라는 한편 브릭스 국가들이 긴밀히 협력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원문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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