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은 전일 종가인 1,135.9원 대비 4.9원 하락한 1,131원에 출발했습니다.
전일 발표된 중국 9월 수출은 10퍼센트 감소했고 수입도 1.9퍼센트 감소하면서 중국발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됐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엔화와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달러화는 최근 상승세를 멈추고 반락했으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만 6천명으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금리인상을 나중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단행할 필요가 있으며, 올해 한번 내년 최소 두 번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하면서 낙폭이 축소됐습니다. 한편 전세계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제성장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로 마감했고, 미국 주간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량 감소 소식에 반등하며 50달러선을 유지했습니다. 금일 달러/원은 중국발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엔화 강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일 급등에 따른 롱스탑 물량 출회에 하락 마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금주 들어 약 9,000억 순매도를 기록했던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이 저점 인식 매수세에 순매수로 전환한 점도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하겠습니다. 전일 달러/원이 급등하자 눈치를 보던 수출업체 이월 네고도 금일 재차 출회되며 하락압력 우위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글로벌 달러약세에도 중국 무역지표 부진으로 위안화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부여하겠습니다. 금일 옐런 의장 연설을 대기하며 새로운 모멘텀을 탐색하는 가운데 오전에 발표되는 중국 물가지표 결과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일 달러/원 예상범위는 1,124원에서 1,134원 입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