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8%로 0.1%포인트 내렸습니다.
내년에는 브렉시트 협상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적인 악재가 산적해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일어난
삼성전자와
현대차 사태까지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낮춰잡았습니다.
이번에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춘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약화된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위기는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부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큽니다.
두 회사의 매출을 합하면 우리나라 GDP의 20%에 달하고, 시가총액은 250조 원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
삼성전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 휴대폰의 생산차질 등을 경제전망할 때 고려한 것은 사실입니다.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여타 제품으로 이전효과를 감안한다면 앞으로 수출이라든가, 국내외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기를…(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사태부터 조선과 해운업 구조조정까지 악재가 산재해있는 상황에서 한은의 전망이 다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당수 해외 IB들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을 2%대 초중반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기관들도 마찬가지.
LG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은 각각 2.2%로, 현대경제연구원도 2.6%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다 최근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가 보여준 경기부양 해법 시각차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저와 부총리 간의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소통에도 아직 큰 애로는 없는 상황이고요."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