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재계 1위와 2위인 삼성전자현대차가 잇단 악재를 맞았습니다.
갤럭시노트7의 생산중단으로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요.
해당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담은 기관투자자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갤럭시노트7의 생산중단을 공식화하고 단종이라는 초강수를 던진 삼성전자.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약 10조 원에 달하는 매출 감소가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생산중단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만 8% 넘게 급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IM사업부의 단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등 이후 주가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분 8%를 보유중인 국민연금공단은 이날만 평가액이 1조원 이상 줄었습니다.

삼성생명 중심의 금융지주회사 재편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삼성생명에도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은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관련주를 쓸어담았던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추가 하락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또, 재계 2위인 현대차도 에어백 결함을 은폐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하는 한편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리콜 이슈도 등장했습니다.

아직 현대차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만, 일단 악재가 겹치는 모습입니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현대차 주가가 손절구간에 진입했을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를 놓고 벌써부터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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