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40원오른 1,123.80원에 장을 출발. 현재는 1,124원대 등락 중.
미국 금리인상 기대 강화되며 달러지수는 7개월래 최고치 경신. 이날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12월 금리인상에 대해 괜찮을 것이라 언급했고, 9월 고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 반면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하는 한 기준금리 인상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언급해 미달러 강세를 억제. FF금리선물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0%로 반영. 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 금리가 1.76%까지 상승해 6월 이후 최고치 경신. 파운드화는 지난 금요일 ‘플래시 크래시’를 겪은 이후 하락세를 지속. 달러지수는 97.6에 상승 마감, 유로/달러는 1.104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105달러에 하락 마감, 달러/엔은 104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03.5엔에 상승 마감.
최근 미국 금리인상 기대 강화와 함께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으며 크레디트스위스에서는 열흘째 유출이 이어지면서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 우리 나라에서는 외국인 채권 잔액이 90조원 부근까지 하락했다 전일 순투자로 93조원 부근으로 회복. 미국 금리인상 임박은 신흥 통화들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겠으나 연준의 금리인상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과 최근유가 및 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신
흥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임을 고려할 때 신흥통화들의 일방향적인 약세보다는 차별화된 흐름 예상됨. 한편 우리 채권시장은 강달러가 본격화된 ’14년 중반 이후로는 외국인의 채권 자금 잔액이 늘고 있지 않은데 원화 약세 전망과 저금리 등으로 상대적인 원화 채권 메리트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
전일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에 동참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냄. 상승 우호적인 대외 여건과 최근 꾸준한 매물 소화로 시장이 가벼워지면서 상승 탄력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 한편 위안화 환율은 저항선이었던 6.70위안을 상향 돌파한 후 상승세 강화되고 있어 당분간 위안화 환율 동향에 주목할 필요 있어. 달러/원 환율은 120일 이평선인 1,139.1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듯. 금일 아시아 환시 움직임 주목하며 1,120원대 등락 예상.
전승지 삼성선물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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