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실적은 물론 글로벌 시장 점유율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논란으로 출시 2개월만에 단종됐습니다.

갤노트7 발화 사태는 삼성전자가 교환, 환불 등 앞으로의 조치를 발표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노트' 브랜드 이미지 타격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는 등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16조4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 낮은 14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축소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이 강세를 보인 북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미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관계자들은 갤노트7의 문제는 애플의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S8을 조기에 내놓을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갤노트7 사태로 애플이나 LG전자가 반사이익을 누릴수 있는 상황에서 구글마저 최근 새 스마트폰을 출시해 선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1일 국내 시장에 출시를 앞둔 아이폰7의 경우 갤노트7가 판매 중단됐다는 소식에 8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삼성전자의 지나친 경쟁의식이 문제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매년 10월 출시하던 노트시리즈를 조기 출시하거나 '노트6'를 건너뛰고 '노트7'을 내놓는 등 삼성전자가 다소 조급해 보였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노트7 사태로 실추된 신뢰도 개선과 실적회복을 어떻게 이뤄낼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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