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통 대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패션업에서 맞붙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이 보유하고 있던 일부 수입 브랜드 판매권을 신세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엑스몰, 파크원몰 등 최근 연이어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
두 유통 공룡이 패션업에서 맞붙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이 보유하고 있던 수입 브랜드 '끌로에'는 판매권 계약이 종료되면서 신세계로 넘어갔습니다.
앞서 지난 2012년에도
한섬이 보유하고 있던 '지방시' 국내 판매권이 종료되자 신세계가 가져간 전례가 있는데,
현대백화점은 또 신세계에 브랜드를 빼앗긴 겁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SK네트웍스의 패션 부문 인수를 추진하는 등 패션 사업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수에 성공하면 신세계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제치고 업계 3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신세계 측의 견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SK네트웍스가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수입 브랜드와 접촉하고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여성의류, 캐시미어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대와 신세계.
두 업체 모두 오는 12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해 연이은 맞대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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