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은 전일 종가인 1,108.4원 대비 0.1원 상승한 1,108.5원에 출발했습니다.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미국 채권 및 선물 시장이 휴장하며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달러화는 부진했던 9월 고용지표를 뒤로하고 12월 금리인상 기대가 점차 높아지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7일 고용지표가 실업률 하락과 완전히 일치하는 ‘골디락스’ 수준에 가깝다고 발언했던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또다시 고용시장이 탄탄하며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통해 달러화 상승을 지지했습니다. 파운드화도 하드 브렉시트 우려와 영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 확대 우려에 약세를 보이며 달러 강세에 일조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산유량 감산에 적극 동참할 의사를 밝혔고, 사우디아라비아가 긍정적인 유가 전망을 내놓으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유럽과 뉴욕 등 주요국 증시도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주 강세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일 달러/원은 전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신
흥국 통화 강세에도 1,110원 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 OPEC의 수장 격인 러시아가 산유량 감축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캐나다, 호주, 브라질을 비롯한 신
흥국 및 원자재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은 원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겠습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도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는 이월 네고는 달러/원 롱플레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익일 9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시작으로 최근 매파적 성향을 드러냈던 연준 위원들 연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12월 금리인상 기대 심리를 강화시킬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달러화 상승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일 아시아 환시 동향과 11시에 예정된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 등에 주목하는 가운데 1,110원을 회복하며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는 1,106원에서 1,114원 입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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