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결국 갤럭시노트7의 교환품에 대한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합니다.
갤럭시노트7의 자체 결함이 인정돼 사업을 포기할 경우 10조 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데요.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대대적인 리콜 이후 불식될 것으로 예상됐던 갤노트7의 폭발 재논란에 따른 것으로 배터리 결함을 해결한 새 기기를 내놓은 지 열흘 만입니다.

한국국가기술표준원 등 관계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이뤄졌고 교환품 소손 사건들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갤노트7 판매 중지 결정으로 삼성전자가 입을 손실 예상규모는 약 7천억원 수준.

기존 글로벌 시장에 리콜에 들인 비용까지 더하면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갤노트7의 자체 결함이 발견됐을 시 삼성전자가 떠안을 손실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최근 교환용 갤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가 아닌 기기 자체에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고 있는 상황.

일체형 배터리로 설계를 바꾸면서 내부 발열 가능성의 기기 설계 문제나 방수 기능에서 내부 온도와 압력 문제가 시스템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자체 결함이 인정돼 삼성전자가 다시 리콜을 진행할 경우 약 1~2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업을 포기할 시에는 약 10조원 대의 매출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른 제품으로의 교환과 환불 등 갤노트7의 판매 중단에 따른 앞으로의 후속 조치를 곧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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