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섹터는 무엇일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리포트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출연자 :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Q. 중국증시 긴 연휴 끝 개장, 10월 전망은?
A. 중국은 10월 6중전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 양회까지 정치계절에 들어간다. 다양한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예정이고, 제조업 PMI에서 보듯 경기회복 신호에도 주가는 저평가 돼있어 상승 장세가 예상된다. 10월 주목해 볼 호재는 MSCI 신
흥국 지수에 A주식이 임시 편입이 기대되고, 연휴 기간에 많은 도시들이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발표됨에 따라 증시로의 자금 이동이 기대된다. 특히, 연기금의 주식 투자가 허용됐고, 선강퉁의 개통을 앞두고 중장기 자금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장기 자금은 경기회복 초기엔 성장주, 신규 상장주, 가치주에 관심이 큰 만큼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재고조정이 활발하고, 매출이 늘고 있는 가전, 전자 등 소비업종을 비롯해 건축자재, 비철금속, 석유화학과 같은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Q. 중국 A주식, MSCI 신
흥국 지수 편입 기대감은?
A. MSCI는 A증시의 신
흥국 지수 편입 가능성을 놓고 계속 중국증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6월 정기조정을 기다리지 않고, 임시로 지수 편입을 발표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다. MSCI 3대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3조 4천억 달러다. 이 중에 신
흥국 지수의 자산 규모는 1조 6천억 달러이기 때문에 A증시 비중이 1%만 높아져도 160억 달러 정도의 자금 유입 효과가 있다. A주식이 편입되면 향후 10년간 4,000억달러의 자금이 중국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수 편입으로 가장 혜택을 입는 업종은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와 국제경쟁력을 갖춘 우량주가 될 것이다. 은행주, 비은행 금융주, 제약, 부동산, 식품을 비롯해 성장성이 높은 선전증시 상장된 종목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전력회사, 대표적인 공공서비스 회사 등에 수혜가 예상된다.
Q. 중국 9월 제조업 PMI 지수 견조, 성장세 지속되나?
A. 기업 경기체감지표인 9월 제조업 PMI가 50.4로 지난 달과 같아 경제 모멘텀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규수출주문지수(50.1), 생산지수(52.8)가 모두 지난 달보다 상승해, 경기가 바닥을 통과했다고 보인다. 다만 신규주문지수가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악화된 반면, 대기업은 상승해 지금의 경기회복은 빠르지 않고, 경기 양극화 현상이 뚜렷함을 시사한다. 이는 지난 몇 달간의 경기회복이 정부의 지출 확대, 부동산 시장에 의존한 성장임을 잘 보여준다. 제조업 PMI로 추정해본 9월 GDP 성장률은 6.7%로 지난 7월 6.6%를 바닥으로 회복된 모습이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4분기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4분기 GDP 성장률은 6.8% 이상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Q. '리커창지수'로 보는 중국증시, 바닥 통과했나?
A. 리커창지수는 전력소비, (산업)철도화물수송량, (중장기)은행대출잔액 3가지 지표를 균등하게 가중평균해서 작성된다. 이 중에서 철도화물 수송량은 전자상거래(EC) 등 새로운 소비활동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도로 화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현실에 맞게 도로와 수로 등을 포함해 분석해 보면 2월을 바닥으로 중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경기 경착륙을 막기 위해서 2월부터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가 빨라졌고, 승용차 구입 세율 인하가 2016년말 종료를 앞두고 자동차 회사 간 치열한 세일판촉전이 펼쳐지고 있다. 또 부동산 경기 활황에 따른 내구재 및 건축자재 수요증가, 여기에 화학ㆍ범용 기계ㆍ전기 기계를 중심으로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제품 수요가 한층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내 굴삭기를 포함한 건설기계 주문과 판매가 8월부터 회복 국면으로 돌아섰다. 철도, 항만 등의 인프라 투자가 건설경기를 이끌고 있어 앞으로 페인트와 같은 석유화학, 봉형강류에 대한 수요가 시차를 두고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실물경제의 개선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Q. 미 금리인상·유럽 테이퍼링 우려, 중국 자산버블 붕괴되나?
A. 국경절 연휴 기간, 정저우, 청두, 제남, 우한시가 부동산 투기 억제책을 발표했다. 많은 도시에서 주택 가격이 연봉의 60~100배 수준까지 급등했고, 부동산 투자수익률도 급락해 언제 부동산 버블이 터질 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올해 최대 정치행사인 10월 말 6중전회를 앞두고 사회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 그동안 미뤄둔 보유세 도입은 물론, 그림자 금융을 통한 주택 대출을 규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걱정스러운 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계기로 중국의 채권가격이 급락할 경우,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위험이 높다. 채권 수익이 급등할 경우에 중국 부동산 투자가의 위험회피 움직임이 강해질 수밖에 없어 2017년 초엔 주택시장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Q. 중국의 부동산 버블 붕괴 시 세계경제에 영향은?
A. 중국 부동산과 건축업(토목 엔지니어링은 제외)이 직간접 창출한 부가가치는 GDP의 27%다. 올해 상반기 6.7% 성장 중에 33%인 2.2%포인트가 부동산과 건축업에서 창출된 것이다. 중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지주산업인 만큼, 부동산 버블이 터질 경우, 경기 경착륙 위험이 매우 높다. 특히, 중국의 주택 대출 잔액이 4,000조원(23.81조위안)이 부실화될 수 있다. 지금도 금융기관의 잠재적 부실채권이 2,087조원(12조 5천억 위안)에 달하는 상황인 만큼,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중국의 부동산 버블이 터질 경우, 1992년 일본 자산버블 붕괴 때보다 10배나 큰 규모가 될 것이다. 중국은 물론 세계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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