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 외환시장 동향은?
A. 금일 달러/원은 전일 종가인 1,115.7원 대비 1.7원 하락한 1,114원에 출발했습니다.
전주 발표된 미국 9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건수는 15만6천명 증가하며 예상치인 17만 2천명을 하회했으며 실업률은 5%로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급락했으나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되려 상승했고 달러화는 반등하며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고용지표가 금리인상 견해를 유지할만큼 좋은 수치라고 평가했고, 피셔 부의장도 실업률 하향추세와 완전히 일치하며 ‘골디락스’ 수준에 가깝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연방기금선물은 12월 인상 가능성을 63.6%에서 64.3%로 소폭상향 조정하며 고용지표보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더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금주 강경매파로 불리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14일 옐런 의장까지 연준 위원들의 연설과 12일 FOMC 의사록 공개가 예정되어 있으며 최근 두드러진 연준의 매파적 성향 지속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일 달러/원은 미 9월 고용지표 부진 영향이 제한되는 가운데 미국 2차 대선후보 토론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고용지표 부진에도 지역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에 12월 금리인상 기대치가 오히려 상승하는 등 고용지표 실망으로 인한 하락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주 예정된 FOMC 의사록 공개와 옐런 의장 연설을 앞둔 관망세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국제유가와 뉴욕증시 약세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도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소입니다. 다만 수급측면에서 여전히 공급이 우위를 나타내며 이월네고 물량으로 인한 하락압력은 금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금일 한국시간 10시에 시작되는 미국 대선후보 2차 토론 결과가 1차 TV 토론과 같이 힐러리에게 우세하게 마무리된다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며 달러/원 하락압력 우위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일 달러/원 예상범위는 1,110원에서 1,118원입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 by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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